블루홀이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을 획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3분기 수상작에 뽑혔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에 문체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자동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문체부는 13일 2017년 3분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을 발표했다. 3분기 수상작은 △일반게임 부문 블루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착한게임 부문 두부스쿨 '두브레인', 버프스튜디오 '마이 오아시스-힐링되는 하늘섬 키우기(마이오아시스)' △인디게임 부문 블루스카이게임즈 '루티에RPG클리커' 등 3개 부문 4개 작품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 플레이어가 고립된 섬에서 무기와 탈 것을 이용,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경쟁을 다룬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하고, 글로벌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넘었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세계적인 우수 IP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 이용자 투표에서도 81%의 압도하는 인기도를 증명했다.
착한게임 부문 수상작인 두브레인은 기억력, 지각속도력, 추론력, 창의력 등 어린이 인지 발달 교육을 돕는 두뇌 개발 게임이다. 기존의 인지 발달 교육이 지닌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착한게임 부문 두 번째 수상작인 마이오아시스는 아름다운 그래픽과 감성 어린 사운드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게임이다. 게임에 힐링이라는 목적을 조화롭게 섞은 것이 수상 이유다. 국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인디게임 부문 수상작 루티에RPG클리커는 간단한 화면 터치 방식으로 몬스터를 사냥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방치형 클리커 시스템에 다양성을 도입하려는 노력과 이용자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완성도 높은 캐릭터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틀그라운드에 앞서 2015년 '룸즈:불가능한 퍼즐'이 스팀에 출시해 게임 대상인 인디게임상과 우수 PC·콘솔게임상 2관왕에 올랐다. 2016년에는 스팀에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게임(MMOG) '트리오브라이프'가 게임 대상인 인디게임상을 받았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