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기업 평균임금, 5인 미만 기업의 3배...美·日보다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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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기업 평균임금이 소기업보다 3배 이상 높다. 미국(1.3배), 일본(1.6배)보다 격차가 크다. 우리나라 1~4인 사업장 종업원 평균임금은 미국 절반수준에 그쳤다.

13일 중소기업연구원(원장대행 이준호) 노민선 연구위원은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종업원 1인당 평균임금은 2016년 기준 월 3164달러(구매력평가환율·PPP)로 미국 77.4%, 일본 92.6%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종업원 1∼4인 기업은 미국과 일본에 각각 53.6%, 75.9% 수준에 그쳤다.

대기업과 격차도 컸다.

지난해 우리나라 500인 이상 대기업 평균임금은 5인 미만(1∼4인) 기업의 3.2배 수준이다.

2014년 미국은 1.3배, 2015년 일본은 1.6배다. 월 평균임금은 한국이 미국보다 31.0%, 일본보다 51.9% 높았다.

노 위원은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이윤발생 등 경영상 성과를 근로자에게 공유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범정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PPP 기준/ 단위 : US, %/출처 : 중소기업연구원)>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PPP 기준/ 단위 : US, %/출처 : 중소기업연구원)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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