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세계 3대 디자인 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 4개를 휩쓸며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컨셉 등 3개 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한다.
제일기획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 3개 등 총 10개의 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컨셉 분야에서도 최우수상 1개를 받아 올해 총 11개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독일법인이 3M과 진행한 '포에버 스티킹 빌보드' 캠페인은 타이포그래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3개 상을 받았다. 3M 테이프를 활용해 가사만 봐도 멜로디가 떠오르는 유명 노래의 가사를 버스 정류장 광고판 등에 부착한 이색 옥외 광고다.
서울, 인도, 아이슬란드 등 세계 6개 지역을 경험할 수 있게 한 삼성전자 가상현실(VR) 체험 이벤트 '디스커버 더 월드' 캠페인, 비닐 봉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로 제작한 친환경 캠페인 '피드잇백'도 각각 앱 부문과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 프로파일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체험 공간 제작 컨셉, 디자인 특징을 사진과 인포그래픽 등으로 쉽고 감각적으로 설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제일기획이 레드닷 디자인 컨셉 분야에서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 △VR로 고소공포, 발표 불안을 극복하도록 도운 삼성전자 비피어리스 캠페인 △심폐소생술(CPR)을 재미있게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구를 활용한'라이프 펌프 캠페인' △자회사 펑타이 한국지사에서 CI와 웹사이트를 리뉴얼한 프로젝트 등이 본상을 수상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디자인 컨셉 분야 시상식은 10월 18일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