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등장… 원격 감시+무선 충전에 가격경쟁력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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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브라이트가 개발한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국산 태양광 패널 청소 로봇이 등장했다.

에코브라이트코리아(대표 팽검)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청소로봇 '선봇(SUNBOT) EBK-S1000'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로봇은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먼지와 모래, 공장 분진, 조류 부설물, 송진가루 등을 자동으로 닦아준다. 패널 위 오염물을 원격 감시하면서 청소하기에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사각지대도 없앴다. 이를 위해 로봇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통신 프로토콜과 독립적인 로라(LoRa)망을 사용한다. 제설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경량 모터를 사용해 태양광 패널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이 로봇이 가진 장점이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부식에도 강하다. 무선 방식이라 움직임이 자유롭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거치대로 이동해 충전한다. 별도 전원 필요없이 태양광 발전에서 얻은 전력을 이용한다.

청소뿐 아니라 패널 과열현상도 막아준다. 패널 온도를 낮추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외산에 비해 저렴하다. 패널 청소로 발전효율을 10%가량 높일 수 있어 3~4년이면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

고정식이 아닌 패널 어레이를 옮겨가며 청소할 수 있는 이동형 청소로봇도 개발 중이다. 리스와 렌탈 방식으로 구입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브라이트는 한국과 중국 전문 인력이 함께 세운 태양광 청소로봇 전문업체로 로봇을 이용한 태양광 패널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면서 “6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세계 태양광 엑스포'에서 자체 개발한 청소로봇과 ICT를 활용한 유지보수 시스템을 일반에 첫 공개한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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