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이사도 전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합의 없이 끝난 가운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발언에 시선. 김 본부장은 회의 장소에 들어서며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첫 협상이니만큼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해. 종료 후 브리핑에서는 미국의 일방적인 개정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 느릿하지만 강한 어조로 생중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질의응답 중에는 느닷없이 자신이 세종시로 이사했다는 점을 언급.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미국 측이) 제가 부임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고, 세종시에 이사 가서 협상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해. 조급하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 김 본부장은 세종 부처 장차관으로서는 드물게 부인과 함께 관사에 입주. 통상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
'정부 3.0' '창조경제' 사라진 자리에 '더불어 잘사는 경제'
○…정부 정책 홍보를 측면 지원하는 공공기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 '더불어 잘사는 경제'에 주목. 외부 배포자료에 새 정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언급하는 사례가 늘어.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녹색성장',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정부 3.0'과 '창조경제'가 차지했던 자리를 꿰차. 일부 공공기관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문구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 자료에 이 문구가 있어야 경영평가를 잘 받는다는 믿음 때문. 공공기관 평가 순위가 작은 차이로 갈리고, 이에 따라 보너스 수준까지 달라지는 만큼 홍보 경쟁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

“소비 또 악화될라”…기재부 '노심초사'
○…최근 경기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는 것이 기획재정부 판단. 수출과 투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소비 부진도 완화되는 모습이기 때문. 하지만 폭염과 폭우에 따른 생활물가 상승, 살충제 계란 파문 확산 등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소득주도 성장'이 소비 등 내수 활성화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재정 당국으로선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 부쩍 잦은 소나기에 “이런 날씨는 소비에 좋지 않은데…”라는 기재부 공무원의 혼잣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닌 듯.
“이 문을 나서면 '전시 상황'입니다.”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을지훈련이 시작. 정부세종청사 훈련도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 진행. 기자실 문을 나서려는 기자에게 한 공무원은 “이 문을 나서는 순간 전시상황이기 때문에 행동을 다르게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겨자색 훈련 상의와 모자를 착용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무원 눈빛에는 긴장과 우려가 모두 담겨. 공무원으로서 의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된다는 우려가 그것. 한편에서는 훈련 기간이라고 업무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훈련은 훈련대로, 일은 일대로'라며 피곤함을 호소.

<세종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