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라면 간짬뽕이 '군복'을 입었다. 삼양식품은 출시 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군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간짬뽕에 군복무늬 디자인을 적용한 큰컵 '군대간짬뽕'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간짬뽕은 삼양식품이 2007년 7월 출시한 제품으로 매콤달콤한 액상소스와 진하게 느껴지는 해물 맛이 특징이다. 특히 간짬뽕은 대학생 라이프 매거진 '대학내일'이 20대 군 전역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군대 매점 음식' 3위와 라면 부문 1위에 랭크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간짬뽕은 군대에서 연간 30억원 이상 꾸준히 판매되면서 '병사들이 밥을 안 먹을까봐 대대장이 압수하는 라면', '우리 부대는 병장 이상만 먹음', '1인 2개 구매 제한' 등 군대 추억과 관련된 재미있는 후기들이 인터넷에 이어지고 있다.
한정판 큰컵 군대간짬뽕 패키지는 전투복을 연상시키는 군복무늬 바탕에 계급장과 사단마크, 총알구멍 등의 이미지를 넣었다. 군대간짬뽕은 '군대의 맛'을 미리 느껴보고 싶거나 군대 간 애인이 있는 사람, 전역 후에도 당시의 간짬뽕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 등 군대와 관련 있는 소비자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군대간짬뽕은 군인 시절의 추억과 재미를 떠올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패키지와 한정판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라면 시장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