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화성탐사 위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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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오는 2030년 화성탐사에 대비해 준비중인 멀티미션우주탐사차량 MMSEV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진=나사

미국의 우주탐사 정책을 총괄하는 항공우주국(NASA) 새 수장에 공화당 소속 짐 브리든스타인(오클라호마) 연방 하원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 백악관이 다음 달 초 브리든스타인 하원의원을 새 NASA 국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 소속 조종사 출신인 브리든스타인은 3선 의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전부터 유력한 차기 NASA 수장으로 거론돼 왔다.

브리든스타인은 의정 활동에서 우주개발, 특히 달 탐사에 상당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기술과 군사적 역량의 시너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화성 탐사 계획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했다.

실제 브리든스타인은 현행 NASA 예산으로 효과적인 화성 탐사가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먼저 달 탐사 역량을 다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나사는 오는 2033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내놓은 바 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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