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중국 사업을 강화, 2020년에는 일본보다 많은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의 중국 지방 도시 점포를 늘려 2020년까지 중국 점포수를 1000개로 늘린다. 지금보다 두배 많은 규모로 현재 일본 내 점포수 840개보다 많다.
유니클로는 중국 점포 확대를 위해 자사 아르바이트를 경력이 있으면 수개월 안에 점장이 될수 있는 대졸자 채용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0명 이상 점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02년 중국에 1호점을 연 유니클로는 초반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사업을 확장해 중국 120개 도시에서 54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클로 중국 사업 강화 배경에는 시장 잠재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다. 일본 내 점포 확대가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의류시장 규모는 305조원에 이르며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스페인 자라나 스웨덴 H&M과 비교해 중국과 거리가 가까운 것이 유니클로가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갖는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