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캐나다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자원 트레이딩 경진대회' 개최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이 캐나다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10~11일 이틀 동안 UNIST에서 주식, 자원 등의 거래 실력을 겨루는 '트레이딩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UNIST는 이 대회에서 국내 처음으로 '로트만 인터랙티브 트레이더'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토론토대 로트만 경영대학원이 개발한 것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가상의 거래 환경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20~30분 안에 트레이딩 능력 평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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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로트만 트레이딩 경진대회 요강

서병기 UNIST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장은 “몇몇 증권사에서 주관하는 트레이딩 경진대회는 대부분 일정 기간(1달)에 주식을 매매해서 수익률을 측정하는, 즉 종목 선택 능력을 평가한다”면서 “이 대회는 모의 구현된 거래 상황에서 실제 트레이딩을 진행하는 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는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21개 대학교 28개팀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대회 첫날 주식거래소 객장의 경쟁 매매 방식인 '아웃크라이'를 체험한다. 둘째 날에는 제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반주식 거래, 알고리즘 매매, 석유 거래, 전기 거래를 진행한다. 알고리즘 매매의 경우 최근 변화하는 주식 시장의 흐름에 맞춰 참가자들이 사전에 작성한 프로그램을 이용, 경쟁하도록 구성했다.

UNIST는 이 대회를 통해 울산시가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사업에서 석유트레이더 양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제 금융 시장에서 컴퓨팅 기술과 프로그램 능력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심어 준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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