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에어컨 매출 비중 45.9%까지 증가... '사업다각화 안착'

대유위니아 에어컨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절반 수준까지 늘어났다. 여름철 판매 호조로 대유위니아 주력상품 '딤채'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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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

대유위니아는 전체 매출 중 에어컨과 전기밥솥 '딤채쿡' 비중을 높이며 사업 다각화 전략을 안착시켰다고 4일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 1603억원 가운데 에어컨 매출이 736억원으로 4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34.3%)에서 그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주력상품 김치냉장고 '딤채'(38.5%)를 넘어서는 수치다.

신중철 마케팅사업부 사업부장은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 매출액이 6월 초 지난해 연간 에어컨 매출액을 넘어서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에어컨 매출 비중이 2015년 6.0%에서 지난해 13.3%를 거쳐 20%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딤채를 제외한 기타 제품군도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주력상품 딤채는 매출 비중이 2015년 80.2%, 2016년 72.1%를 거쳐 올해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다각화로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딤채 매출은 전녀 동기 대비 41.9%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업 다각화는 안정적인 매출 그래프로 이어졌다. 2016년 분기별 매출 비중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11.2%, 14.4%, 28.3%, 46.0%였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25.6%에 그쳤다. 김치냉장고 시즌인 하반기에서만 매출의 74.3%가 발생했다. 올해는 에어컨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올해는 대유위니아 도약의 해로, 본사 이전 등 거듭된 혁신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1〃2인 가구 및 실버 세대 등에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상업용 에어컨을 통해 B2B 시장에 진입하는 등 수익모델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유위니아는 지난 달 김치냉장고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PRAUD)' 생산 공장 및 본사를 충남 아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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