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창업지원단이 글로벌 예비창업가 26명과 함께한 국민 글로벌 기업가정신 부트캠프(Kookmin Global Entrepreneurship Bootcamp·K-GEB) 프로그램을 지난달 28일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브라질을 비롯해 13개국 26명의 예비창업가가 함께한 K-GEB 프로그램은 세계인에게 창업에 대한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창업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은 4명씩 한팀을 이뤄 창업 아이템 개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해 창업에 이르게 하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
28일 열린 발표회에서는 '고급 호텔을 위한 대실 예약 플랫폼 서비스'와 '주차장 문제 개선을 위한 플랫폼' '바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아보카도의 정기 배달 서비스 솔루션' 등 창의적인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가운데 Publistic팀의 '비닐봉투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 서비스' 제안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Publistic팀의 홍윤호(국제통상 3) 학생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전통시장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은 후, 매력적인 디자인의 광고를 비닐봉지에 프린팅해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규모가 커진다면 비닐봉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배부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지역경제 부흥을 동시에 챙기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창업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K-GEB는 국민대의 대표적인 창업 관련 글로벌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살아온 환경과 문화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도출하고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단순한 국제교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