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전문 업체 네오펙트가 다음 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재활 서비스(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를 개시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뇌출혈) 등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 받는 환자가 연간 54만명으로, 진료비만 1조7000억원에 이른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은 뇌졸중 환자가 집에서 치료사 도움 없이 재활 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재활 훈련을 디지털화해서 환자가 게임을 즐기며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병원에 제공돼 온 제품에 비해 소프트웨어(SW) 사용법이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환자는 병원비를 줄이고 이동 시간을 효과 높게 활용할 수 있다.
환자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132g)를 장갑처럼 착용하면 여러 모션 캡처 센서가 손가락 움직임을 측정한다. 블루투스로 TV와 연동하면 화면을 통해 손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에 나타난 컵을 손으로 쥐고 옮기는 미션을 수행하는 등 게임을 즐기며 재활 훈련하는 방식이다.
콘텐츠는 치료사와 특정 움직임을 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근육 활성화, 시각·청각 감각 자극, 인지 기능 강화 등으로 환자의 뇌 가소성을 촉진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추천 알고리즘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 훈련을 제시한다.
병원 치료와 유사하게 30분 단위 훈련 세트를 1회 훈련 양으로 제시하고, 1개 세션은 약 8개 재활 게임 콘텐츠로 구성됐다. 세션이 종료되면 기록을 바탕으로 다음 세션이 생성되며, 적어도 하루 1세션을 추천한다.
네오펙트는 환자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 체험관도 개설했다. 재활 훈련에 도움이 되는지 환자 스스로 판단한 후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10만원 수준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뇌졸중 환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와 이동 불편함으로 인해 꾸준히 해야 하는 재활 훈련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많은 환자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홈 케어 서비스를 통해 병원에 가지 않는 시간에도 집에서 꾸준히 재활 훈련을 실시,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오펙트 개요>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