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국립부산과학관과 동남권 과학 문화 확산 위한 업무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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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활 국립부산과학관장(왼쪽)과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

KETI(전자부품연구원, 원장 박청원)는 지난 21일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과 동남권 사람들에게 가상현실산업에 대한 과학문화 확산 계기를 마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ETI가 개발한 '모터보트 시뮬레이터'는 선체를 비롯해 핸들, 클러치, 계기판 등 항해장비가 실제 보트와 동일하게 제작된 20피트급 모터보트 시뮬레이터이다. 조종면허 훈련, 안전운항 교육, 단순 오락용 등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훈련이 가능하다.

현실과 유사한 몰입감을 위해 선체가 파도에 따라 기울거나 상하로 움직인다. 3차원 가시화 소프트웨어로 모터보트 전방에 실린더형 스크린 영상을 생성한다. 음향제어SW로 입체음향도 구현했다. 조종면허 훈련 시 실제 실기시험과 동일한 상황을 구현하고 채점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KETI와 국립부산과학관은 협약으로 △가상현실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과 기술협력 △가상훈련 시스템을 활용한 차세대 직무교육 시스템 확대 협력 △모터보트 시뮬레이터 등 가상훈련 시스템 공동활용, 홍보활성화 협력을 하기로 했다.

박청원 KETI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융합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고도화가 특징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현실세계를 최적화하는 방식의 생산성향상 못지 않게, 가상공간을 활용해 거리와 공간, 시간의 개념을 생략하는 방식의 생산성향상에도 주목해야한다”면서 “VR, AR기술 활용이 학교 교육, 기계정비, 군사훈련, 모의운전, 스포츠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인 만큼 이번 부산과학관과 업무협력이 가상현실기술의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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