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카페24, 한국판 '쇼피파이' 꿈꾼다...연거래액 6조원 돌파 기대

카페24(대표 이재석)가 올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총 거래액 6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터넷 상거래의 고성장 흐름에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연계한 신기술을 접목, 올해 역대 최대인 거래 실적이 기대된다.

카페24는 지난 상반기에 자사 플랫폼에서 발생한 국내외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약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카페24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된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이 늘면서 전체 거래액 규모가 성장했다.

카페24의 거래액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평균 18% 성장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는 20% 이상 늘어난 6조5000억원까지 기대를 모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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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해외 운영 대행, 글로벌 마케팅, 글로벌 물류·배송 등 온라인 전문 쇼핑몰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창의 아이디어와 제품만 있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현재 약 100만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카페24를 거쳐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카페24는 최근 자동 분석 서비스 '에디봇(Edibot)'을 비롯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속속 도입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야마토글로벌로지스틱스재팬(YGL), 싱가포르 퀀티엄솔루션, 대만 이시페이(ECpay) 등과 손잡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카페24는 최근 이전의 사명 심플렉스인터넷을 카페24로 변경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한국형 테슬라 요건'에 부합한 첫 기업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계획도 밝혔다. 적자 상태지만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카페24는 추후 한국판 '쇼피파이'로 변신할 계획이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쇼피파이는 현재 북미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거대 기업이다. 지난 2015년 뉴욕·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현재 10조원에 이르는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차별화한 상품과 창의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 전문 쇼핑몰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성공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성공 파트너 역할 수행을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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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카페24 대표

<카페24 기업 개요>

카페24 기업 개요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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