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의 힘' 넷플릭스, 2분기 가입자 520만명 늘어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올 2분기에 52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화 '옥자'에 대한 투자와 독점적 공급으로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는 세계적으로 약 1억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국 내에서만 보면 107만명이 늘었고, 미국 외 국가에서는 414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국내외 신규 가입자 예상치 323만명을 훨씬 뛰어 넘는 숫자다. 또 전체 사용자 중 미국을 제외한 나라의 사용자가 50.1%가 넘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7억9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로 전년보다 32.3% 늘었다. 순이익은 6560만달러(약 740억원), 주당순이익은 0.15달러로 전년 4080만달러, 0.09달러에서 1.5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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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시청자를 우선시해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면서 TV사업을 변화시키고 재창조한 것처럼 인터넷TV도 영화비즈니스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13 Reasons Why)',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등의 콘텐츠가 가입자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신규 가입자가 36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은 320만명이다. 회사는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콘텐츠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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