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해군 군수사령부와 빅데이터 기반의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5일 진해 군수사에서 △함정 생존성 및 손상 통제 △함정 특수 성능 △함정 탑재 장비 고장 진단 및 예측 △탑재 장비 신뢰성 확보 등 분야에서 상호 기술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연구 정보 및 인프라 공동 활용, 연 1회 정례협의회 개최에도 뜻을 모았다.
군수사가 보유한 함정 운용 및 정비 관련 빅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계연이 보유한 기계시스템 예측 진단, 사고 대응 기술과 접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함정 탑재 장비, 무기 체계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기계연은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수행해 온 함정 생존성 향상 연구 대상을 신조 함정에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함정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천홍 원장은 “국방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군수사의 빅데이터 및 기술을 기계연이 이용하면 더욱 스마트한 국방 기술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