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제그린카전시회'와 동시에 열리는 '광주국제로봇산업전'에는 세계 10여개국에서 100개사가 200부스 규모로 참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최첨단 로봇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전시 품목 가운데는 단순 자동화의 단계를 넘어 원가절감과 공정 효율화로 제조현장의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이 눈에 띈다. 다인시스템, 에이치알티시스템, 기공시스템, 아이알로봇, 테크노핸즈코리아 등이 제조업용 로봇이나 스마트팩토리 제품을 전시한다.
다인시스템은 제지기계인 '롤 포장기'와 '롤 핸드링 시스템', 철강포장 로봇인 '스트랩 마스터' 등 산업용 제품을 선보인다. 제지업체 등에 납품하는 제품이다. 철강포장 로봇인 '스트랩 마스터'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도 공급하고 있다.
에이치알티시스템은 덴마크 유니버설 로봇과 자동화 설비 등을 출품한다. 유니버설 로봇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독일기술검사협회 인증과 유럽표준을 획득한 제품으로 다양한 설비와 연동이 가능해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공시스템은 3차원(D) 금형과 기계설계 전문 컴퓨터이용설계(CAD)와 컴퓨터이용제조(CAM)를 출품한다. 또 고체 필라멘트 형태의 스티렌 수지(ABS)나 친환경 수지(PLA) 등 열가소성 물질을 노즐에서 녹여 얇은 막을 형성해 적층하는 고체기반방식(FFF)의 3D프린터도 선보인다.
아이알로봇은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선보인다. 그 가운데 소형 리니어 서보모터는 작은 케이스 내부에 제어를 위한 드라이브 회로 기어박스를 내장했다.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코어리스 타입도 있다.
테크노핸즈코리아는 전자 브레이크가 필요 없는 경량·소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초음파 회전모터를 전시한다. 마찰구동으로 제동되기 때문에 정밀한 위치 제어가 가능하고 전자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이다. 반도체나 레이저 장비의 정밀공정에 사용된다.
지오천사로봇기술, 애니로드, 목포대 지능로봇연구실 등은 전문 로봇을 소개한다.
지오천사로봇기술은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지하시설물을 추적 및 탐사해 3D정보를 생성하는 지하측정 로봇과 로봇주행 시 측량기기의 수평을 유지해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정합기, 상하좌우 모두 굴러갈 수 있는 옴미 휠을 이용한 이동체 로봇을 전시한다. 자율주행과 장애물 충돌회피, 지도작성, 위치추정, 물체 운반기능을 보유한 소형 운반로봇도 출품한다.
애니로드는 장애물을 타고 넘는 둔턱 극복형 전동휠체어와 일반 바퀴타입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 극복형 전동휠체어를 전시한다.
목포대 지능로봇연구실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운송지원로봇, 퍼스널모빌리티, 전기식 궤도형 작업차 등을 소개한다. 1m10cm 크기의 이족보행로봇 '찰스(CHARLES)'를 개발해 각종 공연 및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처음 '필드로봇 특별관'도 설치된다. 필드로봇은 원자력과 국방, 농업, 사회 안전, 우주, 건설, 무인차 등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활용되는 로봇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견마로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폭발물 처리로봇과 지리탐지로봇·달 탐사로봇,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뱀 로봇과 고소작업 모니터링 로봇, 언맨드솔루션의 농업용 로봇과 로봇 트랙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제품도 전시된다. 호그린드론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롱텀에벌루션(LTE)으로 제어할 수 있는 드론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10㎞ 안팎의 원거리 주파수(RF) 통신을 주로 사용한 드론 운영 시스템을 LTE 통신망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종 불능 상태인 노콘(NoCon)으로 인한 분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자이언트드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1시간 이상 장기 체공 수소연료전지 회전익 드론을 출품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