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방미 이틀째를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조우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백악관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상견례를 겸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양 정상 내외와 양국 인사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백악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를 따뜻하게 맞이했고, 양국 정상 내외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자유롭게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트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방미가 앞으로 북핵 문제해결 및 한미 동맹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다시 한번 방미에 따뜻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진 백악관 만찬에서 양 정상은 양국 정부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으로 출범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음날 있을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에 얽힌 가족사도 소개하며 한미동맹의 특별함도 강조했다. 트럼트 대통령도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회답했다.
워싱턴 D.C(미국)=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