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방해했다며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WD)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정보접근을 차단하자 WD가 이에 반발했다.
니케이신문은 WD가 20일 성명을 내고 “도시바가 정보 접근을 차단한 것은 양사 고객과 주주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의 법적 조치에 대해 “소송장이 도착하지 않아 이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면서 “국제 중재 법원과 미국 법원의 심리에 따라 분쟁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최근 한미일 연합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이에 WD가 반발하자 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1200억엔(약 1조216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또 협력사인 WD의 정보 접근까지 차단했다. 도시바와 WD는 미국과 일본에 걸쳐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