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美 부동산 대규모 투자…“3년간 면밀히 관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잇따라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미국의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인 스토어캐피털은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3억7700만 달러(약 4284억원)를 투자해 스토어캐피털 지분 9.8%를 인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밝혔다. 스토어캐피털은 소매 점포 등에 투자하는 회사로 미국 48개 주 1750곳의 부동산에 5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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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볼크는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인 버핏이 우리 회사에 투자한 것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크셔해서웨이는 스토어캐피털을 2014년 알게 돼 그때부터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를 검토했다”며 “매력적인 가격에 투자할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2일에도 4억 캐나다달러(약 3428억원)를 들여 캐나다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인 홈캐피털 지분 38%를 사들였다. 뱅크런 사태 수습을 위해 20억 캐나다달러를 홈캐피털에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버핏은 부동산 투자가 주식보다 가격 변동성이 적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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