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여야 대치 끝에 21일 채택됐다. 지난 15일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후 6일 만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은 이날이 채택 시한 마지막 날이었다. 국토위 전체회의는 지난 16일, 19일, 20일 세 차례나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으로 여야 갈등이 심화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불참했다. 한국당 소속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만 유일하게 회의에 참석했다.
이로써 청와대가 1차 지명한 여당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김부겸(행정자치부)·김영춘(해양수산부)·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청문 보고서는 청문회 다음 날인 15일 채택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