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솔루션]PLK, 카메라센서 원천기술 집약한 R7 앞세워 모빌아이 아성 깬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대표 박광일, 이하 PLK)는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근간이 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2003년 설립해 2006년 현대기아차에 차선이탈경보(LDW) 시스템을 양산 적용했다. 현재는 카르마 오토모티브, BMW, 동풍-푸조 시트로엥 등에 ADAS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센서는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기업 인텔이 지난 3월 이스라엘 기업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 기업도 기술 확보를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PLK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 인정받은 원천기술을 앞세워 모빌아이 경쟁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는 반도체 전문기업 유니퀘스트 투자를 받아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PLK는 ADAS 전용제품 '로드스코프(Roadscope)7'(이하 R7)을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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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케이테크놀로지 ADAS 전용제품 '로드스코프(Roadscope)7'.

R7은 PLK가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애프터마켓에 공급해 온 ADAS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유럽경제위원회 규정, 일본 신차안전도평가(NCAP) 기준에 부합하는 OEM 수준의 LDW, 앞차추돌경보(FCW)기능과 표지판 인식(TSR), 보행자 인식(PD) 등의 ADAS 기능을 탑재했다.

또 자동차 안전과 내구성 기준에 부합하는 자재와 생산공정을 기준으로 오토모티브 사양으로 제작돼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다. R7의 LDW 기능은 컬러 차선은 물론이고 직선과 곡선 모두 인식해 경보해준다. 특히 2018년 유로 NCAP에 따른 버추얼 라인(가드레일이나 중단된 차선) 인식기능도 갖춰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FCW 기능은 최대 120m 거리의 앞차를 인식해 추돌 위험이 있을 때 경보해주며, 차선 인식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앞차를 인식할 수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에 공급 중인 제품은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긴 상용차 특성에 맞춰 경보시점을 조절, 빠르게 경보할 수 있다.

R7은 또 운전자가 위험상황을 바로 자각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통한 청각경보, 디스플레이 모듈을 통한 시각경보, 진동장치를 통한 촉각경보 3가지 방법으로 다각적 경보를 해준다. 소음이 큰 대형차량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만족도도 높다.

우리나라 ADAS 기술 적용은 작년 봉평터널 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대형차량 사고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올 7월부터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차량에 LDW 장치 장착 의무화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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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토교통부에서는 ADAS 장치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화물복지재단, 화물공제조합, 전세버스조합을 통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된 PLK는 ADAS 전용 R7 을 공급하고 있다.

PLK는 10년 이상 대형차부터 소형차까지 모든 차량에 기술을 공급한 경험과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차량 특성에 맞게 기능을 세팅해 공급할 수 있다.

실제로 PLK는 2015년 ADAS 제품을 금호고속 전 차량에 공급해 사고 감소효과를 증명했다. 교통안전공단이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금호고속 차량에 PLK 제품을 장착한 후 사고율 50%, 사고발생 건수 8건, 사고 피해자수 46명이 감소했다. PLK는 대우버스, 현대자동차 통근버스에도 ADAS 기술을 공급했다.

한편, PLK는 블랙박스 연동형 ADAS 제품 라인 'OPTIAN' 시리즈도 보유하고 있다. OPTIAN은 기술력 높은 ADAS 솔루션을 크기가 작은 알고리즘으로 제공해 타 제품 및 기술과 연동이 가능하다. 이는 경쟁사인 모빌아이와 큰 차별점으로 향후 PLK가 타 센서와 융합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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