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에 “욧카이치 공장 운영주체는 도시바”라고 쐐기를 박았다.
8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WD에 보냈다. 도시바메모리 제 3자 매각에 반대한 WD를 견제해 매각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도시바는 서한에서 욧카이치 토지나 공장 건물, 동력 설비 등이 도시바메모리 소유라는 조인트벤처계약 내용을 강조했다. 이는 WD가 제시한 욧카이치 신공장(제 7공장) 건설 구상을 견제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시바와 WD 사이 조인트벤처 계약은 가장 빠른 것이 2021년 말에 기한이 도래한다. 이를 유지하려면 양자 간 서면 합의가 필요하다.
도시바는 WD 독점교섭권 주장 근거를 무효화하려 조인트벤처 주식지분을 3일 도시바 본사로 되돌리기도 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