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은행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위험가중자산이 줄고 총 자본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국내은행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14%, 12.97%, 12.47%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총 자본비율은 0.33%P, 기본자본비율은 0.46%P, 보통주자본비율은 0.46%P 모두 상승한 수치다.
이는 1분기 중에 은행 총 자본이 1조1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위험가중자산이 23조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씨티(18.91%), 국민(16.71%)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수출입(11.89%), 제주(12.59%)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8%, 12.92%, 12.39%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총자본비율은 0.15%P, 기본자본비율은 0.42%P 보통주자본비율은 0.47%P 모두 상승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75%)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JB(11.87%), BNK(12.68%), DGB(12.77%)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 총자본비율이 미국은행(14.15%) 수준과 비슷하며,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