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문에 설치된 일반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해 에너지절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단지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14년부터 LED조명보급 확산을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80개 단지 아파트에 총 1억1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올해도 11월30일까지 LED등으로 교체한 아파트에 대해 에너지절감 실적, 지역생산제품 사용실적, 교체비 등에 따라 최저 3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LED등으로 교체하면 전기요금은 절반 이하로 절약되는 반면, 기존보다 두배 이상 밝게 개선돼 입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특히 LED등을 설치한 아파트는 '그린아파트'라는 인식으로 아파트 가치까지 상승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LED등으로 교체하기를 희망하는 아파트는 그동안 모아온 자체 충당 수선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시는 수선비용이 부족한 아파트도 초기 투자비용 없이 설치가 가능하도록 아파트 자체 입찰을 통해 선정된 LED조명 공급업체에서 조명을 교체해주고 매월 전기요금에서 절감한 금액을 투자비용으로 회수하는 '에스코(ESCO)' 방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김용만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올 들어 벌써 5개 아파트에서 3700개 등을 교체해 72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며 “보다 많은 아파트단지 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