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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에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는 'X500'이라는 명칭으로 내달 출시를 확정했다.〈본지 4월 24일자 1면 참조〉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를 넘긴 LG전자가 프리미엄·보급형 스마트폰 투트랙 전략으로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미국에서 'X파워2'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X파워2는 4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 번 충전으로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대용량이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넉넉하다.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2GB 램(RAM)을 품었다. 출고가는 약 30만원이다.

국내에는 6월 X파워2 출시를 확정했다. 이동통신 3사 공용으로 출시한다. 이통사는 국내에서 X파워2를 'X5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게임, 메신저 등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소비자가 타깃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X파워2가 유일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X파워2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쓰고 싶어 하는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긴 배터리 수명, 넓은 디스플레이, 탁월한 카메라 기능을 갖추며 수백만명 선택을 받은 X파워 첫 번째 시리즈 못지않게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20% 점유율을 기록했다. 20% 고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 G6 출하량이 포함되지 않은 결과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