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대덕 첨단과학기술연구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기로 하고 항공우주연구원(KARI) 위성 데이터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덕 첨단과학기술연구망은 대전 내 주요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을 연동하는 통신망이다. 기밀성이 요구되는 KARI의 위성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다. 향후 다른 연구기관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KISTI는 미래창조과학부 양자암호통신 국책과제를 진행하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과학기술 연구망에 양자 보안 상용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일본 도시바는 이미 2015년부터 자사 생명과학분석센터와 협력기관 간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해 유전자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KISTI는 국가차원의 연구데이터 보안을 위해 대덕 첨단과학기술연구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 완전한 보안 환경을 연구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