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스냅챗, 증강현실 안경 특허 출원

스냅챗이 증강현실(AR)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버지 등 외신은 스냅챗이 안경으로 구현하는 증강현실 특허를 출원(신청)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냅챗의 '증강현실 시스템에서 이미지 기반 추적'(공개번호:US20170124713) 특허는 현실에 증강현실을 입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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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의 증강현실 특허(공개번호: US20170124713) / 자료:미국 특허상표청(USPTO)

해당 기술은 우선 사용자가 주변 환경을 영상 촬영하면 위성항법장치(GPS) 등 시스템이 사용자 위치를 파악한다. 이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촬영 장면과 일치하는 이미지를 찾는 과정을 거친 뒤, 화면에 가상 물체를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배치한다. 가상 물체 앞에 실제 물체 또는 다른 가상 물체가 나타나면 기존 가상 물체는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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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명세서에 나온 안경 모양의 기기. 기기에는 두 대의 카메라(69)가 달려있다. / 자료:미국 특허상표청(USPTO)

사용자가 보는 현실을 인식하기 위해 카메라 두 대와 다양한 센서 장착도 제안한다. 특허명세서에 따르면 안경 이외에 헬멧과 같은 장치도 사용할 수 있다.

스냅챗은 지난해 11월 안경형 단말기 '스펙터클스(Spectacles)'를 출시했다. 스펙터클스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돼 영상을 촬영하고 스냅챗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기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로 스냅챗의 증강현실 기술 개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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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이 지난해 출시한 '스펙터클스'

증강현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대부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F8 2017' 개발자 회의에서 페이스북은 카메라를 이용한 증강현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안경과 콘택트렌즈가 스마트폰과 TV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냅챗도 지난해 사명을 '스냅'으로 변경하고 스스로를 '카메라 회사'로 부르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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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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