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벽으로 여겨졌던 2250선을 훌쩍 뛰어넘어 2300선을 바라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쏟아진 외국인 매수세에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1.52P(2.30%) 상승한 2292.76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37P(0.19%) 오른 2245.61에 장을 열었다. 오후 2시 226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장 마감 직전 1시간 동안 25P 가량이 급증했다.
코스피지수의 연이은 상승세는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 확정과 고용지표 호조, 유가 반등 등으로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등락율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0일 최고 등락률(2.26%)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힘입어 한국전력 주가는 3.04% 상승 마감했다. LG전자 주가도 7.39% 오른 7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시장은 22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 대형주 중심 상승에서 소외된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 시장도 동반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론도 불거진다.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 절반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저점이었던 지난달 19일 이후 코스피 상승기여도를 보면 반도체업종이 2.67%, 삼성전자가 2.33%로, 코스피 상승률(4.81%)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2300선 돌파와 안착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