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올해 수출 지난해보다 확대 어렵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글로벌 교역량 증가에도 중견기업 수출은 예상만큼 확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66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2017년 수출 전망·환경'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세 곳 중 한 곳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기업 중 2.4%는 매우감소, 27.7%는 감소라고 답했다. 지난해와 동일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46.4%로 나타났으며 증가, 매우증가라고 답한 기업은 각각 22.3%, 1.2%다.

이번조사 결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중국 제제 강화, 미국과 중국의 통상 분쟁 현실화 등 대외 요인 등 불안감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 아래 주요 대선 주자들의 정책 공약은 기업 규제와 복지성 지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뿐 수출 환경 개선을 위한 통상 전략은 전적으로 누락된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