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코리아, 금융권 대상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확장...대용량 공격 대응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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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아카마이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리치 볼스트리치 아카마이 금융 보안 전략 최고담당자가 발표하고 있다.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다양화한다. 사이트 접근 제한 서비스(ETP)를 조만간 시장에 내놓는다. 대용량 디도스(DDoS) 공격으로 대규모 보안 위협이 커진 가운데 금융권을 대상으로 사업을 가속화한다.

아카마이코리아는 13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이트 접근 제한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카마이는 최근 기업망 애플리케이션 접근 제어 서비스(EAA)를 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 기반 디도스 방어, 웹 방화벽(WAF), 분산형 DNS, 봇 접근관리 등 서비스가 바탕이다.

아카마이 제품 출시는 최근 대용량 디도스 등으로 기존 보안 서비스가 달라져야 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미라이 봇넷으로 623Gbps에 달하는 역대 규모 공격이 발생하는 등 대용량 디도스 공격이 빈번했다. 기업 보안 위협도 커졌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규모 공격을 포함한 전체 디도스 공격은 382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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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아카마이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안준수 아카마이코리아 제품 전략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안준수 아카마이코리아 제품전략 상무는 “사이버 보안 공격은 커져가고 형태도 다양해져 기업 보안 비용은 계속 올라간다”면서 “위협이 새로 감지되면 장비와 전문가 뽑아 방어하는 것 쉽지 않은데 클라우드 보안을 적용하면 단기간에 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권이 특히 보안사고 뇌관이 될 수 있다. 높아진 보안위협 때문에 금융권이 보안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치 볼스트리지 아카마이 금융 보안 전략 최고담당자는 “몇몇 공격이 전 세계 보안에 위협을 준다”면서 “3~4년 전 은행이 엘레베이티드(ELEVATED)정도 수준을 갖췄다면 지금은 가장 낮은 레벨인 가디드(GUARDED)수준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우리나라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제1금융권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 제품 장점으로 낮은 오탐율과 대용량 데이터를 다룬 경험을 꼽았다.

안 상무는 “아카마이가 다루는 로그인데이터는 만 하루에 20테라바이트”라며 “이를 통해 공격데이터를 파악해 오탐율이 낮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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