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스타코프, 전기차만 별도 과금하는 콘센트 개발

'콘센트에 꽂으면 충전 끝.'

스타코프(공동대표 안현권·안태효)는 전기자동차만 가려내 별도로 충전 과금하는 '스마트 IoT-EV 콘센트'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기 빅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했다.

전기차는 계량과 과금 문제 때문에 완속 충전을 해도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하다. 충전기 설치 공간도 문제지만 공사비만 약 300만원이 들어간다. 앞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면 충전기 설치도 부담이 된다.

스타코프 콘센트는 별도로 계량과 과금 문제까지 해결한다. 콘센트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공사비를 절감한다. 충전기 구매와 충전기 설치 비용 약 400만원을 50만원 이하로 줄인다. 정부 보조금 예산 문제도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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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코프의 충전 콘센트 설치 사례

콘센트가 전기차를 다른 전자기기와 구별해 계량,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 없다. 사람 지문처럼 전자기기에 따라 전기 역시 고유의 특성을 띤다. 이를 분석한 NIALM 기술을 활용했다. 콘센트에 청소기 같은 전자기기를 꽂으면 일반 콘센트처럼 전기를 사용하지만 전기차 완속 충전 코드를 꽂으면 전기를 차단한다. RFID 카드로 승인을 받은 후에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RFID 승인 후 별도로 계량, 전기차용 전기요금으로 과금한다.

스타코프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16년 과제로 지원받아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핵심 모듈에 이어 최근 콘센트를 개발,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충전사업자로 등록한 후 전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전 공사 비용이 적어 1~2년 안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안태효 스타코프 연구소장은 “미국 국립전기연구소가 전기차 이용자 충전 사례 600만건을 3년 동안 조사한 결과 충전 98%가 집과 사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IoT-EV 콘센트를 이용하면 공간이나 과금 문제 없이도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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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커스]스타코프, 전기차만 별도 과금하는 콘센트 개발

문보경 산업정책(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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