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임시주총서 반도체부문 분사 승인

일 도시바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 메모리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부실에 따른 자구책으로 반도체 메모리 부문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도시바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도시바는 임시주총 후 보도자료를 내고 약 3시간 30분가량에 걸쳐 진행된 임시주총에서 찬성 다수로 반도체 메모리 부문 분사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회계 부정 문제로 말썽을 빚었던 2015년 9월 임시주총에 이어 가장 오래 진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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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부문 분사 승인에 따라 조속히 해당 주식을 매각해 1조엔(약 10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부문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지난 29일 마감한 만큼 매각 대상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시바는 입찰 참가 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디지털,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10곳 안팎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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