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조사가 14시간 만에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작성한 신문조서를 검토한 뒤 곧 귀가할 예정이다. 조사는 21일 밤 11시 40분경 마쳤지만 조서 검토에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자정을 넘겨 22일 새벽께 자택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9시 35분부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 전 대통령의 귀가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으로 모여들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인근에 모여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집회를 열며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리고 있다.
삼성동 자택 앞에도 오전 검찰청으로 나설 때와 같이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이 몰렸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자택 인근에 600여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