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현장 기술애로 해결을 위한 '산업현장핵심기술수시개발사업'을 시작한다. 신규예산으로 85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현장핵심기술수시개발사업 2017년도 신규 지원계획'을 20일 공고한다.
산업현장핵심기술수시개발사업은 시급성이 높은 산업계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사전에 발굴·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신규지원 금액으로 85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산업계 기술애로 해소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36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수작업(반자동) 공정을 자동화한다. 생산품 종류·수량 변화에 따라 장비·시스템 셋업 유연성을 가지는 모듈화 구조 장비·시스템도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자유공모 방식으로 36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증강·가상현실(AR·VR) 등 지능정보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기기·시스템·서비스 등이 대상이다.
이 외 향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분야 선행기술 발굴·검증을 위해 3개 과제에 1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식물로부터 유래한 단백질 소재를 분리 정제하기 위한 고효율 대량생산 공정 등이 발굴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달 1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오는 4~5월 중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하반기에도 급격한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애로기술 개발 지원을 추가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시의성 있는 현장애로 기술은 물론, 기존 산업과 지능정보기술과 융·복합 기술애로 해결을 위한 개발도 지원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