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물건을 힘들게 찾지 않아도 된다.
구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17` 콘퍼런스에서 영상 속 사물을 인식하는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를 공개했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적용하면 10억 개 이상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공개된 API는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영상에서 검색어와 연관된 물체를 찾아준다. 사람이 직접 전체 영상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런 기술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3년 전 구글은 이미 영상 검색 특허 등록을 마쳤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된 구글의 `자동 영상 사물 인식` 특허(등록번호: US8792732)는 영상에 나오는 사물을 분석해 어떤 사물인지 알려준다. 색깔, 움직임, 형태 등 사물이 가진 다양한 특징을 종합해 사물을 정의하는 기술이다. 고양이가 나온 영상에서 움직임과 체구, 무늬 등을 파악해 등장한 물체가 고양이라고 정의한다. 자동차와 사람도 마찬가지다.
영상에서 사물의 특징이 분석되면 서버가 최종 판단을 내린다. 특허에서 설명하는 기술이 영상과 사진을 인지하는 눈 역할을 한다면 서버는 두뇌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서버에는 막대한 양의 정보가 저장돼있어 인식한 사물 정보와 대조한다.
해당 특허로 검색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 기존 텍스트 검색은 이미지와 음성 검색으로 발전했으며 영상 속 사물과 인물까지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어 촉감, 냄새, 맛, 감정, 생각에 이르기까지 검색 기술의 점진적 진화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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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용 아스팩기술경영연구소장 wycha@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