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이 더 편해진다. 음성 인식으로 복잡한 TV 메뉴를 한 번에 찾을 뿐만 아니라 리모컨을 휴대폰처럼 단축번호도 사용할 수도 있다. TV가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담아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형 스마트TV에 리모컨 하나로 주변기기를 제어하고 첫 화면에서 콘텐츠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스마트허브` 사용자경험(UX)을 모바일로 확대했다. 사용자는 라이브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 보고 싶은 콘텐츠를 스마트허브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일관되게 구성한 `스마트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다. 푸시 알림 기능으로는 즐겨 보는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음성 명령 한 번으로 TV 주변 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으로 채널번호, 채널명뿐만 아니라 `골프 채널` `드라마 채널`과 같이 장르별 검색까지 가능하다. 볼륨이나 화면 밝기 조절, 게임 모드 등 환경 설정도 음성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다.
LG전자도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 TV에 웹OS 3.5를 탑재, 스마트TV 기능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숫자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홈 화면을 띄우지 않더라도 지정한 앱이나 채널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1번부터 9번까지 최대 9개의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
또 키워드를 입력하는 기존 검색 방식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매직링크` 기능을 추가했다. 웹OS 3.5에서는 매직 리모컨에 매직링크 전용 버튼을 탑재, 클릭 한 번으로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관련된 콘텐츠를 찾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시청하고 있는 방송 화면의 특정 부분을 확대해 볼 수 있는 `매직 줌`에 녹화 기능을 더했다. 360도 카메라로 찍은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360도 PLAY`도 추가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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