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정보통신·기계설비·소방 등 연간 시공규모가 총 60조원에 달하는 4대 공사업 단체가 통합기구를 출범시키며 `분리발주 수호`를 첫 요구로 내걸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한기계설비공사협회, 한국소방시설협회는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출범식을 갖고 `분리발주 수호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시설공사업체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발주자와 직접 계약으로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는 분리발주제도는 지켜져야 한다”며 “대형 건설사 독과점 구조를 고착화하는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부추기는 일괄수주 관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분리발주 제도를 준수해 공공입찰을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 규모는 소속 4대 공사업계 수주금액이 연 60조원, 등록회원사 3만8000개, 관련 종사자가 150만명에 이른다. 시설공사업계 현안 조정, 시설공사업 제도 발전 방안 강구와 공동 대응 등을 주사업으로 전개한다. 초대 회장은 장철호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이 맡는다.
문창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회장은 “정보통신공사법을 준수해 분리발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업계 의지를 분명하고 관계부처에 강력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장철호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초대 회장
“시설공사업계는 입찰참여 기회 확대, 계약제도 개선, 회원 권익 신장 등 공동 목표가 있지만 업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이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만큼 규제 개선 효과가 커질 것입니다.”
장철호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초대 회장은 “그동안 불합리한 규제로 회원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업계별 목소리를 일원화해 시설공사업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문제점을 함께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찾아 개선함으로써 중소 공사업체 입찰 참여기회를 늘리겠다”며 “그동안 엉켜있던 시설공사업계 실타래를 풀어 새로운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2015년부터 4대 시설공사협회 회장단 간담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각 단체 힘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했고 올해 결실을 맺었다”며 “힘을 보태준 시설공사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