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16년 매출 17조918억원, 영업이익 1조5357억원, 순이익 1조6601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0.3% 감소했다. PS&M 등 일부 자회사 매출 감소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1% 줄었다. 신규 주파수 획득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SK플래닛의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다만,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78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순이익은 9.5% 증가했다. 로엔 엔터테인먼트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됐다.
이동통신사업(MNO)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가입비 폐지, 접속료 인하 등 수익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LTE 가입자와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견조세를 유지했다.
2016년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전년보다 97만명 늘어난 2960만명을 기록 3.4% 증가했다. LTE 가입자는 2108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0% 선을 넘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지난해 4분기 기준 5.2GB로 증가해 2015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세였던 이동전화매출이 전 분기 대비 0.4% 늘어나는 `턴 어라운드`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외 신사업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개방 전략을 통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은 월간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넘었다. 통화 플랫폼 `T전화`는 가입자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는 출시 후 5개월간 4만대 이상 판매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IoT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뉴 ICT` 전략에 따라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표〉SK텔레콤 2016년 실적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