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대 사업 비전 제시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2017년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레진은 “올해 외형과 내실 모두 새롭게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콘텐츠 사업 강화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5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레진은 그동안 레진코믹스 플랫폼을 통해 유료 웹툰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웹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거대 포털 중심이던 시장에서,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라는 부분유료 모델을 본격화하며, 웹툰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2014년엔 웹툰 생태계 조성 기여 등으로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이후로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대표 웹툰업체로 자리 잡았다.
레진이 올해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은 5가지이다. 먼저 글로벌(global) 사업 확대다. 이를 위해 2015년 상반기 진출한 일본과 2015년 말 시작한 미국 레진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엔 중국 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웹툰 판권(intellectual property) 분야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사내에 IP 전담조직을 신설, 드라마나 영화 등 웹툰의 2차 판권 판매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올 봄에는 레진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출시한다.
특히 올해부턴 레진코믹스 원작 웹툰을 활용한 영화 제작(production)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자사 웹툰 판권을 활용한 공동 제작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단독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웹툰 저작권(copyright) 보호도 크게 강화한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두고 게릴라식으로 운영하는 일부 불법복제 사이트 단속을 위해, 자체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공기관과 함께 출범하는 저작권보호 전담 단체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이밖에 대상 1억원 규모의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과 같은 콘텐츠(contents) 및 작가 발굴을 위한 투자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레진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에서 ‘2017년 주목할 한국의 10대 스타트업(10 South Korean Startups Breaking Out In 2017)’으로 소개되는 등 사업 역량과 잠재력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상태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기존 웹툰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다양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