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코퍼스트, 난방 사각지대 잡는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난방기 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7~8%대 성장률을 기록,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도 있다. 난방기 전문기업 코퍼스트(kofirst)는 총 100여 종에 달하는 난방기 라인업을 구축, 에너지 사각지대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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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스트 제품 쇼룸.

겨울철 사무실은 더운 바람을 내뿜는 시스템난방기기와 온풍기가 풀가동된다. 보일러 배관이 들어오는 곳이라면 실내공기뿐 아니라 바닥도 데울 수 있다. 그러나 난방장치를 틀 수 없는 화장실, 테라스, 현관은 사각지대로 남는다. 보조 난방장치가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외 온도 차이로 벽과 유리창에 결로가 생긴다. 방치하면 곰팡이가 피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도 보조 난방장치가 해결한다.

코퍼스트 대표 상품은 바닥에 붙이는 상치형 컨벡터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청담동 버버리 매장에 설치돼 있다. 유리창 결로를 막아준다. 찬바람을 빨아들인 뒤 따뜻한 공기로 바꿔 유리창에 뿌려주는 자연 대류 방식을 적용했다. 대류식 난방기는 먼지나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 중 산소를 태우지 않고 히터에 의해 따뜻해진 공기가 대류에 의해 공간 전체 온도를 높인다.

본체는 알루미늄과 스틸로 나뉜다. 알루미늄 제품에는 이물질 방지설계가 들어갔다. 고장이나 이상 동작을 막기 위해서다. PC 한 대로 전체 설비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틸본체 컨벡터는 과승방지 안정장치를 갖췄다. 이상 고온 발생 시 자동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한다.

김정호 코퍼스트 대표는 “보조 난방기가 필요한 곳을 찾기 위해 소비자 수요를 파악, 제품을 개발한다”며 “이렇게 탄생한 난방기가 100여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과 동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선 품질을 앞세워 국내 매출 성장은 물론 해외 수출길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동파 방지용 컨벡터 히터도 인기다. 주로 화장실 벽면에 매립해 사용한다. 온도센서가 내장돼 자동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15분 단위로 타이머를 설정, 켜고 끌 수 있다. 생활방수는 기본이다. 저소음 팬도 채용했다. 이동형 제품도 있다. 주(主)난방 장치 열기가 제대로 못 미치는 곳에 두면 된다. 거실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피스토스 글라스컨벡터는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여 다른 실내가구와 조화를 이룬다. 겉면은 강화유리로 제작했다. 벽걸이형과 스탠드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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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코퍼스트 대표.

천장에 다는 원적외선 복사 난방기도 광범위하게 쓰인다. 대류 방식이 아닌 햇빛과 같은 원리로 열을 발생시킨다. 비닐하우스 윗면에 부착하면 식물 성장을 촉진하고 냉해를 막을 수 있다. 원적외선이 흐르는 덕에 작업자 혈액순환도 돕는다. 축사에 장착하는 사례도 있다. 공장, 수영장, 매장 등 층고가 높아 기존 난방기 활용이 어려운 곳에 설치하면 효과적이다. 난방기 화재 위험이 높은 학교, 도서관, 어린이집에도 제격이다.

코퍼스트는 틈새시장도 공략한다. 테이블과 히터를 결합했다. 테이블에 사람이 앉으면 자동으로 히터가 켜지고 일어서면 꺼진다. 카페나 레스토랑 테라스, 아파트·빌라 베란다 등에 두면 적합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거울에 열선을 넣은 제품도 보유 중이다. 거울 앞에 수건걸이를 부착했다. 거울 본연의 역할은 물론 실내온도를 올리는 동시에 수건을 말릴 수 있다.

코퍼스트 주력 제품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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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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