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상 우리 국민 88.3%(전년 대비 3.2%p 증가)가 인터넷을 이용하며,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2%(전년 대비 0.4%p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인터넷 환경과 인터넷 이용현황을 조사한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가구 인터넷 접속률이 2년 연속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CT발전지수 1위를 기록하게 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광랜, xDSL, 케이블모뎀, 모바일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구 비율이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4364만명으로 전년 대비 170만명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136만명 증가한 506만명으로, 고령층 인터넷 이용이 전체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만 6세 이상 국민의 85%가 보유하고 있으며, 65세 이상도 10명중 3명이 보유했다. 반면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2011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2011년 81.9%→2016년 75.3%)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급속한 대중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4.3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98.9%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메신저 이용률은 92.5%로 조사됐으며 이용메신저는 카카오톡이 99.2%으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페이스북메신저 29.2%, 라인 13% 순으로 나타났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조사결과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각종 정책 수립과 업계의 사업모델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부는 우리의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O2O 서비스 등 다양한 인터넷 신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가구, 3세 이상 6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했다. 기타 인터넷쇼핑, 모바일게임, 인터넷뱅킹, 클라우드 이용률 등도 조사에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ki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