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50%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모바일은 PC를 앞섰다

세계 인구 가운데 절반이 인터넷에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트래픽은 모바일이 PC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27일 소셜미디어 관리 플랫폼인 훗스위트와 컨설팅업체 위아소셜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 이용률은 현재 50%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인터넷을 쓰는 사람은 37억7730만명으로 지난 12개월 사이 10% 늘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같은 기간 21% 늘어난 27억8900만명으로 세계 인구 37%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1년 만에 30% 늘어 25억명을 돌파했다. 소셜미디어를 쓰는 사람 10명 가운데 9명이 모바일로 접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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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전화 이용자는 1년 전보다 5% 증가한 49억1700만명으로 전체 인구 66%다. 인터넷 이용률은 북미가 88%로 가장 높았으며 서유럽이 그다음인 84%였다. 동아시아는 57%였으며 아프리카는 29%로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는 UAE가 99%로 1위였고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등이 근소한 차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93%, 영국은 92%였으며 캐나다 91%, 한국 90%, 독일 89%, 미국 88%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인터넷 이용률이 아직 53%에 그쳤으며 인도는 35%였다. 북한은 인터넷 이용자가 0.1%(1만6000명)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213위였다.

웹 트래픽 점유율에서는 모바일이 50%를 차지해 랩톱과 데스크톱(45%)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모바일은 트래픽이 30% 증가했지만, PC는 20%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8년 전만 해도 0.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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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의 모바일 점유율이 높은 반면 미국이나 한국, 영국, 독일 등의 나라는 모바일 점유율이 아직 40%에 못 미쳤다.

소셜미디어 이용률에서는 카타르와 UAE가 99%로 선두를 달렸으며 한국은 83%로 6위였다. 대만도 81%로 높은 편이었으며 미국은 66%, 중국과 일본은 각각 57%와 51%였다.

아시아태평양의 소셜미디어 성장률은 50%가 넘었다. 이 지역에서 매월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은 15억명으로 이 가운데 95%가 모바일로 접속한다.

소셜미디어에서 보내는 시간은 한국이 하루 평균 1시간 11분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필리핀은 4시간 17분으로 가장 길었고 일본은 40분에 그쳤다.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태국이 4시간 14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UAE 등도 4시간에 가까웠다. 한국은 2시간 4분으로 이보다 적었으며 일본은 57분으로 가장 짧았다.

인터넷 속도는 한국이 가장 빠른 것으로 유명하지만,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영국이 23.7 Mbps로 1위였으며 필리핀(13.9), 스페인(13.4) 등이 그다음이었다. 한국은 11.2Mbpss로 일본과 비슷했다.

전체 인구 가운데 최근 한 달간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에서 한국은 72%로 영국(76%) 다음이었다. 한국은 모바일 쇼핑 비율에서는 55%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전자상거래 이용자 1명당 지출한 금액에서 한국은 633달러로 영국(2033달러), 미국(1630달러), 중국(710달러) 등과 차이 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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