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목표입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진출로 바이오 인식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의 포부다. 2013년 277억원, 2014년 320억원, 2015년 393억원으로 꾸준히 늘려 온 회사 매출을 올해 더 늘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잠정 매출은 400억원 안팎으로 잡혔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문 인식을 주력으로 하는 생체 인식 전문 기업이다. 2000년에 회사를 설립하면서 네트워크형 지문인식시스템 `VIRDI-100N`을 개발했다. 이후 네트워크 기반 지문인식기, 지문인식 도어록·도어폰, 보급·고급형 지문인식기 등을 내놓았다. 라이브스캐너, 얼굴인식시스템, 인감스캐너 등 응용 기기 사업으로 확장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014년 6월 코넥스에 상장하고 지난해 12월엔 코스닥에 입성했다. 투명 경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신 대표는 “2000년 설립 이후 많은 벤처투자자 지원이 들어왔고, 지금은 일본 노무라증권 계열인 제프코아시아(Jafco Asia) 펀드를 필두로 일본 자금도 많이 들어왔다”면서 “코스닥 상장은 회사가 추구하는 `바이오 인식 분야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 기반을 닦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올해 B2C 시장에서 첫 매출을 기대한다. 지난해 핸드셋용 현미경인 `누루고(NURUGO)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용 현미경 `누루고 자외선(UV) 스마트카메라`는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이노베이션 상을 받았다. 누루고 UV 스마트카메라는 안드로이드용으로 오는 4월, 아이폰용으로 7월 각각 출신한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앞으로 모바일, 금융 핀테크 얼굴 인식 등 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도 절반이 넘는 수출 비중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신 대표는 “지문 인식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장은 물론 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수출 비중이 50%를 넘은 기업으로서 바이오 인식 분야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