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에 중소·중견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거점이 들어섰다.
중소기업청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3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중소·중견기업 협·단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센터를 개소했다.
기술혁신센터는 지난해 3월 중기청이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정책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기업 수요에 따라 산·학·연 교류와 협력 기회를 제공, 기업의 R&D 파트너 확보 및 과제 기획·수행을 유도하는 기관이다.
매월 정기 포럼, 기술세미나,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시 기술 상담 및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한다. 기술세미나, 기술커뮤니티 등 분야별 소규모 교류·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수 협력 R&D 과제를 발굴해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종 자금 및 마케팅 지원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R&D 과제를 수행하려는 기업에 개방형 사무 공간을 제공한다.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성과가 미흡한 기업은 6개월 이내라도 교체할 계획이다.
지방에 있는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센터를 활용할 멤버십 기업을 상시 모집, 센터가 지방 기업의 수도권 R&D 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혁신센터 운영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공동으로 맡고 8개 출연연과 SNU 공학컨설팅센터,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 등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중기청은 R&D 서비스 기업과 창업기업이 협력 R&D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서비스 파크`를 올해 하반기에 판교 2밸리에 조성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올 한 해 중소·중견기업 기술혁신센터와 R&D 서비스 파크를 잇달아 조성, R&D 협력 생태계를 확충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중소·중견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개방형 연구 기획과 협력 R&D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