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피원(대표 홍동호)은 오토바이 실시간 위치 추적·도난 방지 솔루션 `아이모토(i-moto) 2G/3G`를 출품했다.
아이모토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오차범위 2.5미터(m) 이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자동 경계 모드 진입 등 사용자 스마트폰 앱과 상호 연동으로 오토바이 도난을 방지한다. 스마트 그리드 원격 검침 솔루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소모 전력 최소화 기술을 적용했다.
기기에 2G(GSM) 통신방식을 내장해 위치정보와 시간, 오토바이 상태 등을 전송한다.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4G 서비스를 개시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파수 재분배에 따른 통신 방식 변경도 대비했다. 특수 설계한 복잡형 안테나와 데이터 수집기술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수신 감도를 높였다.
기존 제품 대비 기기 연결 방식도 개선했다. 케이블을 10가닥 이상 오토바이에 연결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3가닥만을 배터리에 연결하면 된다. 복잡한 연결로 인한 오동작을 예방한다. 설치 시간도 4시간 이상에서 15분으로 줄였다.
2G 제품은 베트남에서 필드 시험을 마치고 양산 절차에 들어갔다. 3G용 제품도 필드 시험 중이다. 1월 중 상품화를 마칠 계획이다.
▶운용체계(OS): 윈도, iOS
▶실시간 오토바이 추적·도난 방지 장치
▶연락처: (031)682-6104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
“베트남에만 5000만대 이상, 아세안 10개국에 4억2000만대에 달하는 오토바이가 보급됐습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적정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면 승산 있다고 봤습니다.”
오토바이 도난방지 분야는 경쟁 상품이 많지만 대부분 과다한 소모전류와 복잡한 연결방식, 큰 GPS 오차범위 등으로 소비자 불만도가 높다. 디에스피원은 기존 제품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결방식은 기존 10가닥 케이블에서 3가닥으로, 데이터사용량은 평균 85MB에서 22MB로 줄였다. 소모전류도 최소화해 배터리 사용기간을 평균 2일에서 4일로 늘렸다. GPS 오차범위는 10m에서 2.5까지 좁혔다. 단순 기기 제공을 넘어 서비스 플랫폼까지 동남아시아 지역 이동통신망 사업자 요구사항에 대응했다.
지난해 베트남 2위 이통사업자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위 사업자와도 공급을 위한 막바지 시험 중이다. 올해 2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연 50만대 공급, 매출 15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2G를 LTE로 전환하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판매하기 위해 3G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냈다. 기기부터 플랫폼까지 전방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