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45대 대통령 공식취임’ 곳곳에서 반대시위…일부 폭력시위자 90여명 체포, 경찰관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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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트럼프 美45대 대통령 공식취임’ 곳곳에서 반대시위…일부 폭력시위자 90여명 체포, 경찰관 2명 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나며 폭력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에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P통신은 다수 지역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열렸지만 일부 지역에서 일부 시위자가 폭력 시위를 벌여 가게 유리창이 깨지고 차량과 공공자산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약 500명의 검은색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도시를 통과하는 가운데 일부 시위자는 자본주의 체제 상징을 없앤다며 망치 등으로 가게 유리창을 깬 것이다.

시위대가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던 도중 취임십장에 입장하려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에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이 시위대를 뚫고 입장 통로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면서 결국 몸싸움이 시작돼 고성이 오갔다.

CNN은 이 과정에서 약 9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관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취임식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언론박물관 ‘뉴지엄’ 옆의 입장 통로에서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내건 흑인 시위대가 입장 통로를 막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은 뒤 철망에 쇠사슬을 묶는 방법을 사용해 차단 막을 만들었다.

한편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 보안 검사대 인근에서 벌어진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트럼프의 취임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런던, 도쿄, 멕시코시티 등에서도 반대 시위가 열렸다.

반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트럼프지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