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설 식재료,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해"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 사이트에서 설 명절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신선식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전국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총 370곳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은 4인 가족이 25개 품목을 모두 구매하면 19만3504원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29만2680원,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3만5782원, 대형마트는 21만3323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풋고추, 버섯, 마늘, 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돼지고기, 배추, 시금치, 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64.7%)다. 무는 가장 많이 가격이 상승(105%)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가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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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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