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소환, 박대통령·최순실에 뇌물 혐의...오늘(12일) 피의자 신분 출석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특검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 소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오늘(12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출석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이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에 35억 원을 송금하고, 최 씨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대가를 바라고 하는 지원은 없다"라며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세 차례 독대를 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에 최 씨 일가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특히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삼성 지원과 관련한 이메일 내용까지 나오면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또한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뇌물 공여와 관련해 위증을 했다며 국회에 고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
한편 특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이 부회장 조사가 끝나면 앞서 조사를 받은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등을 일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