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고, 해냈고, 또 할 수 있다" 퇴임을 열흘 앞둔 오바마 고별연설 생중계, 3400만명 이상 미국인 시청

Photo Image
출처:/ 방송 캡처

"할 수 있고, 해냈고, 또 할 수 있다" 퇴임을 열흘 앞둔 오바마 고별연설 생중계, 3400만명 이상 미국인 시청

퇴임을 열흘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별 연설에 이목이 집중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진행된 오바마 고별연설 생중계의 시청자 숫자는 3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CBS, 폭스, NBC, ESPN 등 미국 4대 지상파 방송과 ABC 등 3대 케이블 뉴스 채널 등 7개 채널을 집계한 것이다.

이 밖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시청한 독자 수까지 합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변화(change)를 이뤄내는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다. 여러분 자신의 능력을 믿어라”라며 “변화는 보통 사람들이 참여하고 결속되고 함께 요구할 때 일어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8년을 보낸 후에도 나는 여전히 그것을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그 변화였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냈고, 또 할 수 있다(Yes, we can. Yes, we did. Yes, we can)”고 말했다.

오바마는 고별연설을 수개월 동안 구상하고 이날 오후까지 수정을 거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바마 고별연설 행사 입장권은 지난 7일 오전 8시부터 무료로 배포됐으나 3시간이 채 안 돼 모두 동났다.

이후 이베이 등을 통해 한 장에 5000달러(약 600만원) 팔겠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